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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6월 회고

일상 글을 쓰려고 보니 결국 네이버 템플릿이 최선인듯 하여(이쪽은 레퍼런스가 네이버 블로그 뿐임..), 글 양식이랑 사진 배치, 폰트 같은걸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 초안은 마크다운으로 작성되기에 미리보기 따위 불가능합니다. 눈앞에는 검은 고딕체만 보일 뿐..🤗

또 일상 카테고리의 블로그를 쓰면서 배운건, 적절한 비율로 사진을 넣지 않으면 "블로그 포스팅" 이라기 보다 그냥 일기를 써서 올린 듯한 느낌이 된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사진을 적게 찍는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참 건질게 없더라구요. 대학생때 사진 동아리도 했던거 치고 사진실력은 전혀 늘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형편없어진 것 같아서, 질보다는 양치기가 빠르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근데 일단 찍고보자! 같은건 싫어서, 순간을 더 성실히 기억하자! 라는 예쁜 마인드셋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2 4

기존에 살던 집 계약기간이 만료되어서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사실 더 살아도 되긴 한데,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1. 집주인이 지랄맞음
  2. 윗집이 지랄맞음
  3. 동네가 지랄맞음

일단 집주인이 ㄹㅇ 처음 보는 유형의 돈미새라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마주칠때마다 자꾸 돈 잘 버냐그러고 자꾸 부자되라고 하고. 여기까진 오케이. 근데 집에 뭐 수리할거 있다 해서 연락드리면 걍 해주면 될걸 자꾸 원래같으면 보증금에서 까야하는데~ 요새 물가가 올라서 수리 단가가 어쩌고~…예예;; 나중엔 부자되라는 말이 돈떨어져서 월세 못내기만해봐^^ 이렇게 들리더라구요. 레전드 정신병 ON

다음은 윗집인데, 집이 방음이 참 안됩니다. 특히 화장실이. 윗집 똥싸는 소리 들어보셨나요❓💩 사실 이런건 뭐 화장실에 안들어가면 될 일이지만, 제일 큰 문제는 자꾸 새벽에 샤워를 한다는 것… 제가 잠귀가 밝은 편은 아닌데 물소리에 자꾸 깨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크더라구요. 언젠가부터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데 저쪽 지분이 꽤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서울대 앞에 있는 동네에 사는데, 첨엔 고시생들도 많고 취준생들도 많고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가 참 좋더라구요 조용하고..? 근데 365일 그런 분위기다 보니까 잼컨이 없습니다. 어딜가도 사람들 표정이 다 똑같아요. 밥을 먹으러가도 ㄱ- 러닝을 뛰러 나가도 ㄱ- 어느샌가 내 얼굴도 ㄱ-

..해서 이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장장 3주동안 발품손품 팔아가며 주말마다 시간 쪼개서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와중에 소개팅도하고 자격증도 따고 할거 다함..

생각보다 드럽게 사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저도 방 내놓은 상태라 주말마다 방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덕분에 정신차리고 더 깔끔하게 청소했습니다(그래서 그런지 내놓은지 일주일만에 팔림 ㅎ). 그렇게 5트? 6트? 만에 그나마 맘에드는 1.5룸에 입주를 결정했습니다. 날짜도 좋은 7/7에 입주하게 되었는데, 숫자만 좋지 평일이라 연차를 내야해서 좋지만은 않습니다👎 원래 주말인 4일에 하고싶었는데, 돈미새 집주인이 하루라도 방 비는게 싫다고 무조~건 7일에 하래서 으이그.. 칵


오뉴월 병아리 하룻볕 쬐기

6월은 날씨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반팔만 입어도 적당히 시원하고 구름도 예뻐서 발발 돌아다니다가 좀 타버린 것 같네요.

이번에 엄마 생신이라 본가를 다녀왔습니다. 고터 신세계 스위트파크에서 원래는 쇼토 무화과랑 딸기 사갈 생각이었는데, 바로 옆에 시즈니크? 에서 딸기 망고 케익을 엄청 팔고 있었어요. 비주얼에 그대로 눈돌아가서 딸기 바치케랑 망고 크림치즈케익 7마넌 샤라웃해버렸습니다.

망고는 생각보다 빵이 없어서 망고 + 크림치즈? 좀 느끼했고, 딸기가 개존맛. 2트 의향 있습니다.

때마침 친구도 몇 명 내려와 있어서 다같이 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강가에서 삼겹살 구워먹었는데 다들 하도 잘 먹어서 눈돌리면 고기 절반이 날아가 있더라구요.. 🫪 덕분에 익지도 않은 삼겹살 미디움레어로 쑤셔넣고 소주로 소독했습니다.

내려가서 오랜만에 과수원에서 일을 했는데, 맨날 모니터 보다가 하늘보면서 일하니까 척추가 쭉 펴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뭉치도 데려갔는데, 바구니 안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바구니에 담아서 들고다녀주는걸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like 나 안아..) 나도 누가 담아서 들고다녀주면 좋겠다…

원래 왼쪽 사진처럼 졸린 눈을 뜨는 아이인데, 가끔 놀라거나 신나면 눈이 땡그래집니다 😁

털이 왜저렇게 민들레 홀씨마냥 났냐면, 엄마가 2년전 여름에 애가 더워보인다고 털을 짧게 밀어버렸는데 포메는 그러면 털이 안나는 병? 이 생기기도 한대요. 아무튼 그뒤로 털이 점점 안나더니 지금 얼굴이랑 귀에만 털이나고, 정수리는 또 대머리독수리라 저런 비주얼이 탄생했습니다. 처음엔 안쓰러웠는데 지금은 저래서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담날 서울 올라오자마자 보라매 쿠우쿠우 골드 리뉴얼 소식 듣고 또 달려가서 초밥을 쓸어먹었습니다. 오픈기념 와인을 무한리필로 주더라구요? 그대로 3잔 마시고 좀 취해서 보라매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노을 지는 타이밍이라 하늘이 말도 안되게 예뻤어요.

그리고 벚꽃이 필때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갔던 점심시간 광화문 산책. 매번 느끼지만 광화문은 다른 업무지구에 비해 외출에 대한 피로감이 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청계천도 있고 광장도 있어서 그런가, 광화문이 확실히 휴먼스케일에 맞는 이상적인 도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게도 많고 뭔가 선택지? 가많아서 그런 이벤트 밀도가 광화문을 더 걷고싶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

주말에 카페에서 책읽고 놀다가 갑자기 드라이브가 땡겨서 파주를 다녀왔습니다. 무계획으로 뜬금없이 떠난거라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헤이리 마을에 갔는데 건물들이 다 예뻐서 넘 좋았습니다. 근데 약간 망해가는 상점들..? 이 많이 보여서 한 5년뒤에 다시가면 아포칼립스 느낌이 날 듯 하여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파주에서 돌아오는 길에서 레전드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사회의 차가움을 느끼며

6월엔 회사 탈출?을 위한 몸부림을 살짝 쳐봤었는데요, 결과는 면탈 2 서탈 1 탈출 실패! 면접은 나름 무난하게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부족했던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가장 어두운 밤을 겪어본 자만이 가장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고 하잖아요? 근데 이미 밤인거 같은데 구름이 꼈나.. 별이 안보이네요.. 는 농담이고 결국 난 될놈이니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자잣!

오랜만에 경찰서에 다녀왔는데요, 구라고 처음 가봤습니다. 파주 갔다왔다고 했잖아요.. 쏘카 렌트해서 갔었는데, 파주에서 오는 길에 신호 대기하면서 딴짓하다가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밟아버렸습니다.. 그대로 차가 스르륵 앞으로 갔는데 완전 직전에 브레이크 잡고 멈췄거든요? 안박았다고 생각했는데.. 박았었나봐요. 앞차 차주분이 뒷목을 잡고 내리셨습니다..

저도 내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분도 박았는지 안박았는지 긴가민가해 하셨습니다. 후방 센서 때문에 삐 소리 들려서 보니까 제 차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내린 느낌? 그래서 둘 다 엥? 하고 있는데 옆에 경찰차가 때마침 지나가다가 둘이 사고났냐고 묻더라구요. 근데 둘 다 얼타서 사고가 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이러고 있으니까 얘네 뭐지? 하는 표정으로 그럼 해결됐으면 차 빼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앞에 차주분도 안박은거 같네요;; 하고 그냥 가도 된다길래 저도 그냥 갔거든요????

근데 다음날 이런 문자가 오는거임!! 🫪🙀🤷🤸‍♂️

알고보니 앞차 차주분이 집가서 블박 돌려봤는데 살짝 접촉이 있었던걸 확인하고 그대로 경찰에 신고를 때린거에요… 제 신상을 모르니까 그랬겠죠. 근데 그냥 접촉 사고도 아니고 뺑소니로 접수를 했습니다. 제가 박았는데 모른척하고 튀었다는거에요. 아니 님이 가래서 간거잖아요 🤯

일단 보험접수는 해야하니까 쏘카에 전화했고, 쏘카도 블박 돌려봤는데 접촉사고 맞다고 했습니다. 쏘카쪽에서는 차 상태 확인했는데 긁힌 자국도 없다고 저는 배상 의무 없다고 했고, 상대쪽에서 보험접수 하는거 자체가 말 안되지만, 본인들이 대물접수까지는 해주는데 대인접수는 절대 못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알겠다 하고, 경찰 출석해서 진술서 적고 차주분 번호 받아왔습니다. 저도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쓰고 있는 제 모습은 상상해본적이 없어서 상당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근데 진짜 거의 스친 수준으로 닿은건데 너무 괘씸했습니다. 저희 윗집 쿵쾅대면 천장 울리는게 더 충격 클듯요. 그래도 어쩌나요 후미 추돌은 과실비율 100:0 인데.. 전화해서 싹싹 빌었습니다. 차주분도 기분 풀리신 것 같더라구요. 근데 대인접수는 무조건 해야겠대요. 물어보니까 이미 병원에서 검진 풀로 받고 약까지 타오신 상태였습니다. 정말 인류애가 뚝 떨어지죠? 🖕🔫

그렇게 결국 저 혼자 쏘카랑 상대 보험사 사이에 껴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결국 보험사끼리 합의 못보고 소송 걸리면 민사 → 형사로 넘어가는데, 그럼 저도 벌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최악. 그래서 그냥 제가 대인처리 해드릴테니 합의서 적고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병원비 약제비 8만원 내고 마무리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책임져야할 일이 많아짐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정이 없고 특히 돈 앞에서는 더 차가워지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배려는 당연한게 아니니까, 항상 이성적인 범위에서 최악의 경우를 우선시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걸 배워갑니다… 그렇게 어른이된다 🥸

제가 계모임이 좀 있는데요, 대학 동기 계모임, 중학교 동기 계모임, 고등학교 동기 계모임 뭐 이렇게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잘 모이지도 않게 돼서 돈 모아서 같이 여행이나 가자는 생각으로 달마다 많게는 5만원, 적게는 3만원씩 모으고 있습니다. 그 중에, 대학 계모임에서 우리 이런식으로는 해외 가봐야 일본밖에 못간다, 차라리 계비 주식에 넣고 굴리자!!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5명이서 1년 반정도 모은거 같은데 300가까이 모였더라구요. 평소같으면 병먹금했는데, 요새 또 코스피가.. 출근하면 들리는게 매수 사이드카 발동인데 이거 어케 참나요? 바로 풀매수.

자기융자 껴서 800으로 굴렸는데, 하루만에 7%를 먹더라구요? 일본이고 뭐고 바로 유럽여행까지 상상했습니다. 여기서 그만 뒀어야 했는데...
갑자기 다음날 하이닉스 12%가 빠지더니 쭉쭉 하락.. 결국 담보 비중 못 맞춰서 280 → 180으로 강제 손절 당했습니다. 이젠 일본이 아니라 국내여행 겨우 갈 수준. 그 뒤로도 재진입했다가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회고 적는 7월 2일에도 비중 맞춘다고 계비 옮기는거 보니까 아직 정신 덜 차린 것 같습니다. 이젠 돈들고 안 튀는게 감사하네요. 전지형 시밸럼 ㅋㅋ 저는 제 주식이나 열심히 하렵니다. 마이크론 쏴라!!

사회의 차가움을 느끼며… 💸📉🙉


nono32 ⚽️

이번달은 월드컵이 있었어서 나름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회사가 월드컵에 진심이더라구요. 뉴스 중계용 TV를 전부 JTBC로 돌려서 아예 의자 깔아놓고 응원 하시는 앞팀 기자님들과 모니터 두 개 중 하나는 축구를 띄워놓은 모두들…

이날 맥주 나온다고 참 좋아했는데, 맥주도 안나오고 메뉴도 다른거 나와서 좀 실망했습니다. 체코전 시간대가 점심시간이랑 딱 맞아떨어져서 이날 점심 먹고 다같이 거리 응원을 나갔었습니다. 사람 완전 많았고, 직장인분들도 엄청 많고, 잠깐 서있을 자리도 없었어요. 결국 빙빙 돌다가 겨우 그늘을 찾아서 감스트 입중계 틀어놓고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축구도 이겨서 이날 기분 엄청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 32강 진출하면 꼭 사리라 마음먹었던 붉은 악마 망곰이. 결국 남아공한테 1:0으로 지면서 그대~로 GG 😇

축구는 참.. 보는 내내 답답해 죽는 줄 알았지만, 반대로 조용한 사무실이 시끄러워졌던건 좋았습니다. 평소에 너무 조용해서 그것도 답답했기 때문에… 이런 소소한 이벤트 한 번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벌써 반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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